무료 AI 도구에 하루 한도를 둔 이유, 그리고 그 한도를 다시 푼 이유
이 사이트를 만들면서 겪은 이야기입니다. 처음엔 하루 3회였고, 지금은 그보다 훨씬 넉넉합니다.
이 사이트의 도구들은 무료입니다. 그런데 처음 만들 때 하루 이용 횟수를 3회로 잡았습니다. 지금은 도구에 따라 10회에서 20회고, 다 쓰면 더 받을 수 있는 방법도 있습니다. 왜 그렇게 바뀌었는지를 적어 두려고 합니다. 무료 서비스를 만들려는 분께 참고가 될 것 같아서입니다.
처음에 3회로 잡은 이유
단순합니다. LLM 호출은 공짜가 아닙니다. 자소서 한 편을 첨삭하면 입력과 출력을 합쳐 꽤 많은 토큰이 오가고, 그게 그대로 비용입니다. 누가 얼마나 쓸지 모르는 상태에서 넉넉하게 열면 하루 만에 감당 못 할 청구서가 올 수도 있습니다.
그래서 보수적으로 시작했습니다. 3회면 진짜 필요한 사람은 쓸 수 있고, 장난으로 돌리는 사람은 금방 막힙니다. 합리적인 출발점이었다고 지금도 생각합니다.
그런데 3회는 너무 짧았다
문제는 3회가 도구를 제대로 써 보기에 부족한 숫자라는 것이었습니다.
자소서 첨삭을 예로 들면, 첫 번째는 그냥 넣어 봅니다. 결과를 보고 한 문단을 고칩니다. 두 번째로 다시 넣습니다. 여기서 이미 두 번을 썼습니다. 세 번째에서 다른 문항을 넣으면 끝입니다. 도구가 어떤 기준으로 판단하는지 감을 잡기도 전에 한도에 걸립니다.
말투 바꾸기는 더 심했습니다. 이건 원래 하루에 여러 번 쓰는 종류의 도구입니다. 아침에 상사에게 보낼 메일, 점심에 거래처 회신, 저녁에 팀 공지. 3회면 하루치도 안 됩니다.
비용 계산을 다시 해 보니
실제로 며칠 돌려 보고 비용을 다시 계산했습니다. 결론은 한 번 실행에 드는 비용이 생각보다 작다는 것이었습니다. 광고 수익으로 운영하는 구조에서 방문자 한 명이 페이지를 몇 번 보는 것과 비교하면, 한도를 넉넉히 열어서 더 오래 머물게 하는 편이 낫습니다.
더 중요한 건 이쪽이었습니다. 한도에 걸린 사람은 대체로 돌아오지 않습니다. 3회 쓰고 막힌 사람과 20회 쓰고 만족한 사람 중 누가 다음 주에 다시 오겠습니까.
그래서 지금은 이렇게 한다
기본 한도를 올렸습니다. 그리고 한도에 걸려도 바로 더 받을 수 있게 했습니다.
| 방법 | 추가 횟수 |
|---|---|
| 한도 소진 시 "더 받기" 버튼 | 하루 한 번 |
| 결과를 공유 | 결과당 한 번 |
| 추천 링크로 들어온 사람이 도구를 사용 | 사람당 한 번 |
세 번째가 재미있습니다. 이건 사실상 "친구에게 알려 주면 더 쓸 수 있다"는 구조인데, 억지로 공유를 유도하는 것보다 도구가 쓸 만하면 자연스럽게 퍼지도록 만들고 싶었습니다. 결과 페이지에 추천 링크가 있고, 그 링크로 온 사람이 실제로 한 번 써야 보너스가 붙습니다. 링크만 뿌려서는 소용없습니다.
막는 것과 여는 것 사이
무료 서비스에서 한도는 필요합니다. 없으면 자동화된 요청이 순식간에 비용을 태웁니다. 다만 한도의 목적이 "많이 쓰는 사람을 막는 것"이 아니라 "비정상적으로 쓰는 것을 막는 것"이어야 합니다. 이 둘을 구분하지 못하면 진짜 사용자가 먼저 떠납니다.
같은 입력을 두 번 보내면 두 번 계산하지 않도록 한 것도 같은 맥락입니다. 실수로 두 번 누르거나 새로고침한 것까지 한도에서 깎이면 억울합니다. 이건 비용도 아끼고 사용자도 덜 불편한 드문 경우라 처음부터 넣었습니다.
혹시 지금 한도가 부족하다고 느끼시면 문의로 알려 주세요. 실제 사용 패턴을 보고 계속 조정할 생각입니다.